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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회고

2021년 10월을 보내면서
2021년 10월 회고
Photo by Aaron Burden / Unsplash

블로그 회고 첫번째

나 뿐만이 아닐것이다.
매년 새해가되면 기존의 나쁜 습관을 고치거나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서 한 해를 지내고 싶어지는게 말이다.
그리고, 몇 주쯤 지나면 일, 혹은 다른 핑곗거리로 점점밀리다가
결국 온데간데 없어지고 만다.

나에게 있어서 개인회고 또한 마찬가지였다.
매년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벌써 4년이나 지나버렸다.

그래도 최근에 훈련소에 다녀왔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다시 써보자고 마음가짐을 가졌고, 실천해보려 한다.

발표는 계속 연습하자

올해 첫 외부 강연을 수행했다. 이전에는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에서 하거나 후배 대학교 동아리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했던 적이 있었다.
이번에도 그때와 비슷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준비한 나의 잘못을 되돌아 보았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는 직업 발표 후기

  1. 자료 만드는것에 시간을 너무 많이 사용했다.
    열흘의 시간 중 일주일 정도를 발표자료를 만드는것에 사용했다.
    가장 기본적인 대상과 목표를 확실하게 정하고 만들었어야 했다.

  2. 발표를 쉽게 생각했다.
    이전에도 발표를 했지만 질문을 많이 받을 수 있는 환경이였기 때문에, 실수를 해도 정정하고 다시 말하면 괜찮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실수를 최소화 하고, 적은 시간내에 정확하게 전달을 해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3. 연습을 많이 안했다.
    리허설 처럼 실제 혼자서 발표를 진행해보지 않았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발표 시간을 잰 적은 있었지만 실제 발표하는 사람처럼 일어서서 시선처리와, 쉬는 타이밍등을 미리 체크하지 않고 했다.

  4. 발표 대사를 외우려 했다.
    발표 대사를 완전히 외우려했고, 그게 독이되었다.
    스피치 학원에 다닌적이 있었는데 그때 배운것이 글을 쓸때는 실제 읽어보고, 키워드를 중심으로 표시만 해둔다. 발표할 때 키워드를 보고 그때 그때 대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자료 준비부터 연습까지 많은 부분에서 후회가 되는 발표였다. 다음에 발표할때는 조금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자기 평가 질문

학교 선배님이 나에게 자기평가질문을 주셨는데

이때까지 회사에대한 불만은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 4년차에 접어들면서 이것저것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질문지를 보면서 생각이 많이 정리될 수 있었다.

1. 강점은 무엇이고, 이유는 무엇인가?

간단하게 생각하는게 강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어떤일을 할 때 단순하게 보려고 생각한다. 기본 마인드 자체가 "그냥 하면 되는거 아니에요?"다.

이 강점은 스스로 생각해서 알아냈다기 보다는 회사 팀월들이랑 많이 교류하면서 알아냈다. 다른 팀원이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 고민할 때 너무 깊게 들어가지 않고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선에서 이것저것 알려드렸다. 우리 회사에 여러명 거쳐갔는데 나에대한 피트백이 돌아올 때 보통 이런 의견들을 주셨다.

2. 개선이 필요한 점은 무엇이고, 왜 그렇다고 생각하는가?

말이 좋아서 '간단하게 생각'하는 강점이지 스스로는 '생각 없는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떤 일을 할 때 무지성으로 일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코딩할때도 마찬가지인데 깊게 생각해서 설계후에 작업한다기 보다는 그냥 일정에 맞춰서 작업하고 끝내버려야지 하는 마인드다.

3. 그 점을 개선하기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회사가 도움을 주는가?

최근에는 어떤 일을 수행할 때 전체 프로젝트를 그려보고, 현재 모듈이 하는 일과 목적등을 생각하면서 작업하려고 노력한다. 복잡한 문제가 있을 때 세세하게, 간단하게 동작하는 정도로 쪼개서 티켓을 만들고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CTO님또한 내 문제를 알고 있어서 항상 점검하신다. 설계했는가? 이유에 대해서 문서로 남겨놓았는가? 등 항상 간단하게 생각하는것 보다 목적과 이유에 대해서 항상 물어보셔서 도움이 되는것 같다.

또한 발전할수 있도록 항상 생각해야하는 PM역할을 맡기신 적이 있다.

4. 마지막으로 언제 승진했는가?

승진 이라는 개념이 우리 회사내에 딱히 없고, PM역할로 프로젝트를 수행한 적은 있다. 인턴 2명을 이용해서 프로젝트를 수행했었다.

5. 그 승진에서 무엇을 알 수 있었는가?

항상 팀원들이 목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같이 회의를 하고도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항상 회의 후 회의록을 남겨서 명확하게 하려고 한다.

목적없는 일만큼 괴로운 일이 없기 때문에 해야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전달하려고 한다. 회사 초창기 때는 위에서 정한대로 개발만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누가 이 프로젝트를 왜 수행하냐고 물어보면 '그냥 시켜서'라고 대답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

이 프로젝트 또는 작업에 대해서 해야하는 이유와 목적을 명확하게 알고 있는것이 얼마나 도움되는지 알게되었다.

6. 당신이 승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능력이 뛰어나서 PM 역할을 맡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도 있었다.
CTO님이 경험을 통해서 개발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신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7. 최근에 임금이 인상된 때는 언제였는가?

두번 올랐다. 2021년 1월, 2021년 6월

8. 당신의 임금에 만족하는가?

사실 만족하고 있다. 현재 병역특례를 받고 있는 중이고, 이직했을 때 이만큼 받을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

9. 만족하지 않는다면 얼마를 받는 것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가?

고민중. 얼마를 받아야 하는지, 업계에서 이정도 일을 하는거면 얼마쯤 받고 있는지를 모르겠다.

10. 어떤 사실을 토대로 그 금액을 산정했는가?

기본적으로는 신입의 경우 우리 회사 내에서 책정한 연차별 금액으로 연봉을 결정한다.

경력의 경우에는 대표님과 CTO님의 판단으로 결정하게 된다.

11. 당신이 생각하는 적정한 임금을 관리자에게 말해본 적 있는가?

있다. 또한 올해 6월에 반영되었다.

12. 관리자에게서 유익한 피드백을 받은 가장 최근 시기가 언제였는가?

2021년 5월 쯤이다. PM으로 프로젝트 수행 후 관련 내용에 대해 점검을 했고, 스스로 잘 한 부분과 못한 부분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

13. 업무와 관련해 어떤 칭찬을 받고 싶은가?

내가 작업한 부분에 대해서 이전과 달리 발전한 부분에 대하여 알아줬으면

14. 관리자에게서 보고 배울점이 있는가?

항상 있다. 슈퍼맨 같은 분이신데 기술적으로도 영업적으로도 사람을 잘 다루고 잘 알고계신다는게 느껴진다.

항상 멀리 계신분같다.

15. 최근에 관리자에게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무엇이었는가?

항상 알고 있는 부분인데. 기록하는 습관이다.

몇년전에 수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문서를 찾아야 했던 적이있었는데. 그때 그 자리에서 바로 키워드 몇개를 입력해서 바로 찾으셨고, 노트앱에 작성해 두신 회의록과 결정사항들을 주르를 뽑으셨다.

최근에야 기록을 계속 하고 있지만 그때는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었고, 최근에 다시와서 기록이 얼마나 중요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16. 업무에서 이룬 최근의 성과 중에 당신이 즐겁게 한 일은 무엇이었는가?

고민했었는데 크게 없다. 이전과 달리 즐겁다는 감정을 일에서 느끼지 못한지 꽤 된것 같다.
항상 기계적으로 일하고있다. 내가 하고싶은 프로젝트가 아니라 회사가 영업으로혹은 과제 수행을 위해서 해야하는 프로젝트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그런것 같다.

17. 최근에 업무에서 크게 실패한 일은 무엇이었는가?

각 회사별로 SDK를 따로 전달한다. 예시로 이번에 D라는 회사에 SDK를 전달 했는데 dependencies 설정시 이전에 전달한 회사인 A,B,C는 문제가 없었는데 D라는 회사만 문제가 크게 생겨서 SDK에서 외부 dependencies를 제거하고, 완전히 다시 만든 경험이있었다.

18. 그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써 외부 라이브러리에 도움을 받는 일이 적어야 한다.
외부 라이브러리를 사용할때에는 항상 문제가 생길 여지를 확인하고, 해결방법을 제시해야 하다.

19. 그 실패의 근본적인 원인을 명확히 이해하는가?

이해했고, 회사 내부 분서에 따로 작성했다.

20. 최근에 (누구에게서든) 받은 피드백 중에 당신의 업무 방식을 크게 변화시킨 피드백은 어떤 것이었는가?

없다.

21. 당신의 멘토는 누구인가? 멘토를 언제 마지막으로 만났는가?

없다.

22. 최근에 직업을 바꾼 것은 언제였고,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없다.

23. 최근에 회사를 옮긴 것은 언제였고,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이 회사가 첫 직장이다. 회사의 제품 아이디어가 성공할것 같아서 참여하게 되었다.

24. 현재 업무 중에서 미래 업무에도 적용하고 싶은 것은 어떤 측면인가?

25. 당신이 꿈꾸는 직업(역할, 회사 등)은 무엇인가?

개발이 좋아서 개발을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그러지 못한것 같다.

  • 다시 팀원들과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개발을 할 때 즐거울 수 있는 회사
  • 어떤 제품이든 제품을 만드는 목적이 명확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거나 해결책을 주는 회사

26. 당신이 존경하는 회사는 어디인가? 그 회사의 어떤 점을 존경하는가?

27. 당신이 존경하는 리더는 누구인가? 그 리더의 어떤 점을 존경하는가?

우리회사 CTO님 지식, 개발, 영업 등 회사 내에 모든 부분에서 도움을 주시고, 항상 같이 고민해 주신다. 개발팀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가져와 주시고, 개발자가 알아야 할 기본적인 지식에서 대해서도 쉽게 잘 설명해 주신다. 많은 글들을 읽어보고 영상도 봤지만 설명해 주실때마다 감탄이 나온다.

외부 미팅이 있을때 따라나갔던 적이 있다. 기술에 전혀 문외안인 사람에게 기술적으로 설명을 해야했었을 때가 있었는데 혼자 머릿속으로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지 고민하던 순간에 바로 간단하게 설명해 주셨다.

항상 피드백을 해주신다. 작업한 일을 확인하고, 코멘트를 붙여주시거나 완전히 새롭게 작성해 주시기도 하신다. 확실히 Before&After가 눈에 띄게 다르다. 내용이 같아도 글자크기와 배치를 달리해서 보이는 효과가 있는것 같다. 항상 참고하는 중

항상 바른자세로 일하는 중.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허리를 굽히고 있는걸 본적이 없는것 같다.